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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글(Movie)337

[감상글] 카지노 시즌 1 (Big Bet, Season 1) 사회 통념상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자극적이고 강렬한 스토리는 아니라서 그런지, 한국의 젊은층이 그렇게 임팩트 있는 재미를 느낀 것 같지는 않다. 의례 있을 법한 강렬한 액션 장면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관객층의 높을 대로 높아진 기대 욕구를 만족시켜줄 정도는 아니었다. 워낙에 요즘 시대 관객층은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 같다. 한쪽만 얘기해도 알 것이다. 웬만한 잔혹한 장면은 그저 달고나 같은 간식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전에도 말했지만 전 세계 수많은 영화들이 성적인 표현에 대한 제한이 (눈치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는 감독이나 제작자라면 스스로 알아서 필터링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장벽이 쌓아지거나 깊은 우물 속으로 빠뜨리고 봉인시키는 한편, 폭력적인 장면은 드넓은 벌판을 활공하며 사.. 2023. 1. 29. 00:12
[감상글] 본즈 앤 올 (Bones and All, 2022) 감상 전에 거의 아무런 정보를 취득하지 않고 감상했는데, 초반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순간에 당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사건의 발발로 인하여 이 영화는 공포 장르라고 정의하는 듯했다. 일상적인 분위기에서의 공포물이었다. 어떤 측면으로 살펴보면 '박찬욱' 감독의 ‘박쥐(Thirst, 2009)’가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좀더 일상적인 느낌이라는 점이 차이점이었다. 그리고 주로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와는 달리 본즈 앤 올의 캐릭터는 인간의 단백질 또는 지방을 핏물보다 더 좋아한다는 점이 차이점이었다. 솔직히 이 영화를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소화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물론 상영 시간이 경과할수록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반인과 매우 다른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태어난 캐릭터가 사회에 동화될 수 없이 떠돌아다니.. 2023. 1. 24. 12:58
[감상글] 헤어질 결심 (2022) 몇 달 전에 영화 ‘헤어질 결심’을 처음 봤을 때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박찬욱 감독이 이렇게 로맨스 장르 영화도 잘 만들 줄은 이전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하드보일드 장르, 잔혹하고 처절한 복수극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명성이 자자한 감독으로 익숙했던 선입견 때문이었을 것이다. 개봉 전부터 국내에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여배우 ‘탕웨이’가 출연한다는 매스컴의 보도로 관심을 증폭시키기도 했었는데, 개봉 후 무엇보다 놀라웠던 점은 박찬욱 감독이 만들어낸 거의 이전까지 다른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이었다는 점이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었던 로맨스 장르에서 조차 능수능란하고 탁월하게 발휘했던 신선한 영화적 기교 솜씨는 세계적인 명.. 2023. 1. 24. 11:17
[감상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 감상글 필자가 ‘종이의 집’ 원작을 전부 감상한 것은 아니다. 나름 흥미롭게 감상했지만 어쩔 수 없이 조폐국이라는 한정된 장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2시간 내외의 영화라면 모를까 시즌을 마른 오징어처럼 늘린 것 같은 느낌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주요 인물들의 과거 또는 회상 장면으로 어느 정도 합리성은 느껴졌지만 한계는 있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취향에 기인한 것일 뿐 전 세계 평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은 거의 끝까지 흥미롭게 감상한 경우도 매우 많은 것 같기 때문이다. 아무튼, 몇 년 전 소문 듣고 시즌1을 감상했을 때는 정말 소름 돋을 만큼 신선하고 흥미롭고 짜릿하게 재밌었다. ‘어.. 2023. 1. 24. 11:05
[감상글] Don't Worry Darling (돈 워리 달링, 2022) 얼핏 영화 포스터만 보면 로맨스 장르를 기대하게 만든다. 극중 초반까지는 기대되는 대로 관객을 만족시켜준다.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신혼부부의 모습. 관객은 시대적 배경이 현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게 된다. 딱히 시대적 배경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관객은 출연하는 인물들의 의상과 승용차와 주거지와 실내를 둘러보면서 대충 어느 시대인지 예상해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1950~60년대로 예상해봤다. 마치 미국 사막의 어떤 지역에 매우 잘 계획된 소도시, 동네 사람들이 죄다 같은 직장에 다닌다는 설정. 그 직장의 업무는 매우 극비사항이고 대의를 위한다는 느낌. 예전에 미국의 유명한 TV 시리즈 ‘환상특급(Twilight Zone)’ 또는 예전의 SF 관련 Pulp 잡지에 기고된 SF 단편 소설 또는 만화에.. 2022. 12. 17. 14:50
[감상글] 페리페럴 (The Peripheral season 1, 2022) 사이버펑크 장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필독서로 추앙받는 소설 ‘뉴로맨서(Neuromancer, 1984)’의 작가 ‘윌리엄 깁슨’의 최신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물론, 한국에도 방문한 적이 있고 국내팬도 많은 헐리우드 스타 ‘클로이 모레츠(Chloë Grace Moretz)’ 배우가 주인공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현재 시즌1의 8화까지 나왔다. 관객의 반응이 좋은 편인 것 같은데 시즌2도 나올 것 같다. 이 작품이 한국의 일반적인 관객에게는 그렇게 막 임팩트 있게 인기를 끌 수 있는 특징을 갖춘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평소 SF 장르를 좋아하는, 한국에서는 특이한 취향이라면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작품을 감상하는 반가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적으로 세련된 인트로.. 2022. 12. 15. 19:48
[감상글] 하우스 오브 구찌 (House of Gucci, 2022) 보통 한국의 대중적인 관객이 제목만 보고 기대하며 무의식적으로 상상되는 이야기를 기대하면 매우 재밌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다소 고상하거나 현대문명 비평적인 측면이 담긴 문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정한 영화팬이라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을 안 볼 수 있을까? 전설적인 영화 감독들이 세월의 파도에 휩쓸려 찬란하고 쟁쟁했던 명성을 뒤로 하고 급변하는 시대의 변덕에 대응하지 못하고 인생의 후반기에는 그다지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여전히 활발하게 작품을 직접&간접적으로 만들고 있다. 물론 전성기 때에 비견될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충분히 감상할만한 작품을 내놓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 작품의 성격이 전적으로.. 2022. 10. 3. 15:14
[감상글]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The Last Duel, 2021) 이 영화를 나름 흥미롭게 감상한 후에,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서 전 세계 고상한 관객층을 매료시켰던 ‘파워 오브 도그(Power of Dog, 2021)’도 되새김하게 되었다. 일단, 영화는 매우 리얼스러운 중세시대 프랑스의 풍경과 사회상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확실히 보는 맛이 있었다.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간간이 등장하는 리얼스러운 중세 전투 장면도 나름 볼만 했다. 이 영화에는 주인공이 여러 명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 세 명으로 압축할 수 있겠다. 총 3장으로 파트를 나눠서 각각의 주인공의 관점으로 당시에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될만한 사건을 겪은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세 사람 각자의 사고방식에 의한 행동과 주변 상황을 보여주는데, 의례 그렇듯이, 각각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눈에 띌 정.. 2022. 9. 25. 17:15
[감상글] 외계인 (Alienoid, 2022) 필자가 원래 SF 장르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나름 재미있게 흥미롭게 감상했다. 서구문화권의 익숙한 외계인 종족이 등장하는 SF 장르적인 것에 판타지 장르적인 것과 한국의 무협 장르적인 것을 비빔밥했다고 볼 수 있는 차별적이고 신선한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결과론적인 얘기겠지만, 여기서도 세대차이를 체감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한국의 젊은층의 취향에 맞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흥행이 안 될 정도로 별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최소한 준수한 흥행 성적이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어떤 관객은 스토리가 복잡하거나 잘 소화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평소 SF 장르의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이 정도 스토리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수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 2022. 9. 4. 11:30
[감상글] 나는 솔로 (SBS plus 프로) 수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은 로맨스 장르 영화, TV 드라마, 소설, 교양서적, 만화를 감상하며 사랑과 연애와 인간관계에 관한 다양한 측면을 공부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극히 일부는 몸소 수많은 체험을 통해 체득하는 경우도 있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인간 세상에서 대다수의 보통 사람이 연애와 사랑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재능의 여의주를 물고 태어나는 경우는 (성장하면서 환경에 의해 본의아니게 그렇게 된 경우도 포함) 결코 흔한 경우는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느꼈을 테고 필자가 이곳에 글을 적으면서 가끔 언급했듯이, 최근에는 할리우드와 해외 작품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중에서도 로맨스 장르는 아스팔트에서 꽃이 피는 것처럼 드문 일이 되었다. 굳이 이런 장르에 갈증을 느끼는 관객은 차라리 과거의 작품들 중에.. 2022. 8. 27. 15:22
[감상글] 범죄도시2 (The Roundup, 2022) 마석도(마동석 분)은 요즘 시대 버전 수년 전의 ‘강철중(설경구 분)’인 듯하다.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마석도는 요즘 전반적인 젊은세대의 사고방식, 가치관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특별히 큰 재해(천재지변, 전쟁)이 없다면 인간의 평균 지능지수는 점점 높아진다고 생각되는데 그런 것도 반영되어 있는 듯하다. 쉽게 말해서, 마석도와 강철중은 똑같이 안하무인, 무대뽀, 독불장군, 독고다이, 아웃사이더, 서민들의 속마음을 위로해주는 희소한 공권력이지만, 마석도는 강철중보다 지능적이고 영리하고 냉정하게(쿨하게) 일을 처리한다. 마치 강철중이 살았던 시대는 록 음악이 어느 정도 힘을 썼던 시대였다면, 마석도가 살아가는 요즘 시대는 힙합이 주류인 것과 매칭된다. 아마도 대다수 한국영화 관객은.. 2022. 8. 14. 11:14
[감상글] 엘비스(Elvis, 2022)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가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빅히트를 날린 후, 예전 팝스타를 다룬 영화들이 심심찮게 만들어지는 추세이고 현재진행형이다. 그룹 ‘너바나(Nirvana)’의 ‘커트 코베인’을 다룬 영화처럼 특이한 형식은 번외로 하고서라도 말이다. 필자에게 얼핏 떠오르는 팝스타 관련 영화로는 배우 ‘발 킬머(Val Kilmer)’가 잘 나갔을 때 주연했고 당시 톱스타 감독이었던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이 만든 ‘도어스(The Doors, 1993)와 한국인에게는 생소했던 ’리치 발렌스‘의 불꽃 같은 청춘을 다룬 ’라 밤바(La Bamba, 1987)가 추억의 기억 속을 스쳐 지나간다. 시간 날 때 다시 감상해야겠다. 영화 ‘엘비스(Elvi.. 2022. 8. 9.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