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음악프로를 생방송으로 보지 않고 다운받아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남자 가수가 부르는 것은 거의 스킵하고(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록장르가 국내 공중파에는 거의 없기 때문), 여자 가수의 노래 중에 개인적으로 느낌이 오는 경우에 골라서 감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여가수 노래의 장르는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그 와중, 그러니까 음악프로의 순서가 반드시 엄격히 지켜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남자가수, 여자가수 교대로 출연하는데 여자가수에서 남자가수를 건너뛰어서 여자가수로 스킵해가는 도중에 어쩌다가 눈에 띄여서 보게된 경우가 이 노래 'MIB' 의 '치사Bounce' 이다.  

  

특별히 음악의 가사 자막에 개인적으로 꽂힌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문자, 글자와 관련된 일, 아트?를 하다보니까 이것에 무의식적으로 관심이 간 것 같다. (영화를 볼 때도 오프닝, 인트로 등의 텍스트에 은근히 관심이 가는 편이다) 

  


아무튼 4월 13일 인기가요에서 방송했던 'MIB'의 '치사Bounce', (물론 사전녹화였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리쉬한 자막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뮤직비디오가 아니고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이만큼 개성적인 자막을 넣어서 무대공연장면을 방영한 것은 이것이 처음인 것 같다. (이전에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필자가 이쪽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속속들이 알지는 못한다)  


  

가사의 내용이 유머러스하지만 다소 반항적이고 직설적이고 어떤 면에서 노골적으로 사회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락 장르 가사 느낌이 나는데 그 느낌과 가사를 스타일리쉬하게 표현한 '모션 그래픽'이 가사에 잘 녹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정서의 가사가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현시대를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흥미롭게 괜찮게 감상했다. 리듬과 멜리디도 좋은 편이고, 가사도 B급정서를 노골적으로 약간의 유모를 가미해서 표현한 점이 신선했고 (몇 년 전에 개그콘서트에서 박성광이 "1등만 기억하는..." 그 개그 유행어가 생각났다), 무엇보다 가사 텍스트를 인상적으로 잘 꾸민 점이 흥미로웠다. 

  


2014년 4월 16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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