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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자 소문자는 중세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아마도 비교적 한가한 수도사들이 많은 성경을 필사하는 고행 과정에서 '좀더 쉽고 빠르게 적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소문자가 발전되었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소문자가 대문자보다 필기하기 편하다. 어쩌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몇 백년 일찍 유럽 전역에 보급되었더라면 소문자가 만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추측일 뿐이다. 어쨌튼 알파벳 소문자가 구체적으로 정립된 것도 1500년을 넘지는 못 하는 셈이다.

심플벳(Simplebet)은 어떤 의미에서 로마자 '소문자의 소문자' 개념으로 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로마자의 대문자, 소문자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요긴하게 사용되니까 아직까지 널리 쓰일 것이다. 대문자, 소문자도 있는데 소문자보다 더 작은 개념으로 '소소문자'가 없으란 법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애초에 심플벳이 그런 용도로 기획된 것은 아니다.

심플벳은 로마자의 대문자를 좀더 쉽게, 소문자와는 다른 형태로, 선(line)을 적게 사용해서 쓸 수 있다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몇 달 전에 처음 만들어졌던 심플벳을 약간 수정했다. 몇몇 문자의 형태가 수정되었을 뿐이다. 이 글 이후에는 수정된 심플벳으로 표기될 것이다.

2009년 3월 18일 김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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