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감상글(Movie)

[감상글] 특송 (2022)

by 김곧글 Kim Godgul 2022. 2. 16. 22:09

 

전반부를 보면서는 굉장히 재밌을 것으로 기대됐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그럭저럭...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영화 중에서 인물과 이야기의 관점에서 나름 신선함이 느껴졌었는데 결국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해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 아쉬움은 거의 끝부분에 일종의 액션 장르에서 최후의 보스전에 해당하는 장면이 영화제목에서 상상되는 것도 그렇고 초반부의 흥미진진함을 롤러코스터에 태우지 못했거나 가속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더 빠르거나 익사이팅하거나 독창적인 한국형 자동차 액션이 펼쳐졌더라면 한국형 액션 느와르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어쩌면 제작비 때문에 (초반부에 소진해서) 부득이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수많은 한국 관객이 ‘그래, 배우 박소담의 이런 특징과 매력이 전매특허지.’라고 생각하는 것을 전적으로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다소 균형이 안 맞아서 세심한 조율이 아쉬울 뿐이었다. 무엇보다 의외로 눈에 띄었던 점은, 배우 송새벽의 악역이었다. 재밌었고 인상적이고 좋았다. 이 영화에서 나름 신선한 매력적인 특징이었다. 역시 초반과 후반에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초반의 어리숙한 인성의 느낌을 강조하고 지속 확장시켰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평상시에는 나사가 빠진 듯이 어리숙한 인격으로 보이는데 어떤 상황에 직면해서는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악당 말이다.
 

아무튼 그럭저럭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인물과 이야기의 관점에서 초반의 밀도 있는 에너지가 후반부에 가서 힘을 잃은 점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2022년 2월 16일 김곧글(Kim Godgul)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