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다 히카루(Utada Hikaru)'가 라이브로 부른 수많은 곡들 중에서 팬들이 뽑은 12곡을 선별해서 한 개의 영상에 담았다고 한다. 필자가 예전에 우타다 히카루의 팬이었지만 인기곡 가사의 내용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요즘 시대는 조금만 검색하면 금방 가사의 뜻을 알 수 있는데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따지고 보면 80, 90년대에 팝송을 좋아했었을 때도 반드시 가사를 음미하며 가사 위주로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싱어가 노래를 부를 때의 음색을 메인 악기 소리라고 생각하면 좋은 연주곡을 듣는 것과 같다. 가사의 뜻은 예전에는 음악잡지에서 요즘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나중에 알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대중가요에서 가사의 중요도는 감상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더라도 음악보다는 낮은 편이다. 왜 그러냐 하면, 만약 어떤이가 가사라는 텍스트 자체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십중팔구 진작에 세계 명작 시(Poetry)의 세계에 심취하며 빠져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하면, 최근에 새로 올라온 이 동영상에 있는 12곡의 가사 내용을 잘 모르지만 (예전에 많이 들었던 곡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우타다 히카루가 노래를 할 때 특유의 (전매특허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냥 빠져들어서 듣게 된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나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행운(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은 어떤 스포츠 선수가 천재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남다른 운동신경(정신력, 판단력 포함)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연습과 노력만으로 만회할 수 없는 재능이다. (물론 현업에서 연습과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것을 논하는 글이 아니므로 생략) 정말 미묘한데 우타다 히카루의 허스키한 특유의 음색에 다시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한 계속 노래를 불러주면 더할나위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이 동영상을 보면서 다시 느꼈던 것. 필자가 예전에 'Final Distance'라는 곡도 좋아했었다는 것이 기억났다. 이 동영상에는 없지만 'Automatic' 의 감미롭고 흥겨운 분위기도 좋아했었다. 관련해서 'Utada Hikaru Unplugged (2001)' 동영상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문득 이 Unplugged 영상 속의 우타다 히카루의 의상 스타일이 한국에서 언젠가 수년 전에 고급스런 또는 세련된 젊은 도시녀가 평상복 느낌나게 입은 모습(어떤 의미에서 '데이트룩(date look))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Unplugged 동영상도 매우 좋아서 아래에 링크해 놓았다.

 

 

2021년 7월 19일 김곧글(Kim Godgul)

 

 

 

 

宇多田ヒカル - HIKARU UTADA Live TOP FAN PICKS2021 【Limited】

 

 

 

Utada Hikaru - MTV Unplugged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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