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 시에 대한 뉴스로 전 세계가 들썩였던 적이 있었다. 그때 ‘알링턴(Arlington) 도서관’이 언급되었는데, 미국인들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필자처럼 평범한 한국인에게 알링턴 도서관은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는 명소이다. 그런데 ‘알링턴 도서관’이 언급되는 순간 필자의 머릿속에서는 ‘뭔가 익숙하다, 많이 들어봤는데, 어디서 였더라, 무슨 영화에서였나, 소설에서였나, TV시리즈에서였나... 어디에서 였지?’라는 궁금증이 맴돌았다. 분명히 건물 이름이 매우 익숙했다.

 


잠시 후 생각이 났다. 수 년 전에 밤새도록 몰입하며 플레이했었던 게임 ‘폴아웃(Fallout) 3’에서 ‘알링턴 도서관’이 비중있는 역할의 건물로 등장했었기에 필자에게 낯익었던 것이다. ‘폴아웃3’라는 게임의 주요 배경이 핵전쟁 이후의 미국의 수도 워싱턴 시가지였다. 워싱턴 시의 유명한 명소들은 거의 다 배경 설정에 사용되었다. 평소 워싱턴 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던 필자 같은 사람이 게임에 몰입해서 즐겼다가 워싱턴 시의 명소가 최소한 이름이라도 무의식 속에 기억되었던 것이다.

 


최근 E3 게임쇼에서 ‘폴아웃4 런던(London) Mod (일종의 확장팩 게임)’ 게임이 소개되었다. 이 게임에도 실제 런던 시의 유명한 명소를 비록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잘 표현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런던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필자 같은 사람이 게임도 즐기고 런던의 유명한 실재 명소를 비록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실내까지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물론 게임 자체가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어야 플레이를 계속할 것이고 그럴수록 더욱 더 실제로 존재하기도 하는 배경과 설정이 무의식에 각인될 것이다. 내년에 이 게임이 나온다면 정말 몰입해서 플레이하게 될 것 같다. 최근에는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데 폴아웃(Fallout) 게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 Top10에 들어가는 게임이다.

 


나아가서, 당분간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폴아웃 게임의 배경이 되는 도시로 서울(Seoul), 뉴욕(New York), 파리(Paris), 도쿄(Tokyo)도 만들어지면 흥미진진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각 도시의 실제 명소, 건물들이 실내까지 잘 표현된다면 확대해서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관광홍보를 톡톡히 하는 셈이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떤 게임에서 실제 명소를 그럴듯하게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시청 또는 지방행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해주는 것도 도시의 경쟁력 홍보에 매우 유용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 마치 전 세계적으로 배급되는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의 촬영지로 서울의 어디를 배경으로 했다는 둥의 값어치와 유사할 것이다.

 


2021년 6월 22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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