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내내,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새 앨범 ‘러버(Lover, 2019)’를 집에서는 물론이고 핸드폰에 저장했다가 외출했을 때 길을 걸으면서도 듣곤 했다. 슬로우 템포의 감성이 농후한 곡들은 주로 집에 있을 때 들었고, 빠른 템포의 곡들은 길을 걸으며 상쾌하고 흥겨운 기분으로 들었다.

 


내친김에 그녀의 예전 앨범도 다시 살펴보며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 ‘Red’ 앨범이 좋았다. 아마도 필자의 음악 취향이기도 한, 록(Rock)의 느낌이 많이 깔려있는 곡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수년 전을 돌이켜보면, Red 앨범과 관련해서 발표된 여러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면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빠져들었었다. 어쩌면 Red 앨범 이후에 발표된 앨범들이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음악 장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개성있고 특징적인 팝송이었던 것 같다. 이번 러버(Lover) 앨범도 그녀만의 특징적인 팝송 장르를 훌륭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곡들의 가사에 관련된 흥미로운 가십거리는 인터넷 뉴스나 블로그를 검색하면 넘쳐나도록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대중가요를 들을 때 가사보다는 음악과 가수의 목소리를 더 즐기는 편이라 가사에 과몰입하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많은 일기장을 활용해서 거의 대부분의 곡들의 가사를 직접 작사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전 세계 팬들을 오래도록 홀릴 수 있었던 그녀만의 특징적이고 마법적인 매력이고 재능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러버(Lover) 앨범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현대적인, 세련된, 감미로운, 흥겨운 연주(instrumental)와 작곡 그리고 예전보다 성숙해진 그녀의 목소리(젊음의 쇳소리가 줄고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 성숙하면서 풋풋하게 다듬어진 허스키함)이였다. 연주(작곡 포함)만을 들어보면 (감상자의 취향이나 선입견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신선하고 세련된 현시대에 빛나는 팝송’이었다. 특별히 중저음 영역을 매력적으로 (지나침이 없이) 신선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곡을 담당하며 테일러 스위프트와 협업한 작곡가(?)가 저명한 음악 관련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도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만큼 그의 음악 재능에... 또한 그를 알아보고 함께 곡들을 만든 테일러 스위프트의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뮤지션의) 선견지명적인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요즘 다방면의 분야에서 ‘뉴레트로(New Retro)’적인 것에 높은 관심과 애정을 주는 것 같은데, 러버(Lover) 앨범도 그런 관점에서 해석해볼 수도 있다. 이 앨범에 녹아있는 감미로운, 감상적인, 로맨틱한, 순수한 사랑은 ‘Retro’이고, 연주와 보컬의 목소리는 세련되고 차분하고 정돈된 현대적인 ‘New’이다.

 


한편, 러버(Lover) 앨범 콘서트에서 무대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2019년 9월 1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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