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ylor Swift - ME!

 

 

 


가사의 내용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사랑에 관한 내용을 다룬 노래들 중에 종종 볼 수 있는 것으로 간단히 줄여서 한국의 흔한 로맨틱 드라마 대사로 표현하면, “니가 나만한 여자를 어디서 만나냐? 곁에 있을 때 잘해라 응!” 이런 맥락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가사 내용은 무난하게 그렇고, 뮤직비디오에서 느낀 감상을 간단히 적어본다.

 

 

전체적으로 파스텔풍의 색상이 인상적이고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수많은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는데 이렇게 화사한 파스텔풍의 색상을 전면적으로 총체적으로 사용한 뮤비는 처음인 것 같다. 그녀의 기존 뮤비들과 차별적이었다. 혹시 차기 앨범의 메인 컨셉이 이런 분위기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뮤비의 인트로로 등장하는 뱀이 나비로 변하는 장면은 아마도 좀전의 레퓨테이션(reputation) 앨범의 분위기에서 탈피해서(전환해서) 새로운 분위기의 곡이라는 것을 소개하는 듯하다.

 


집안 벽에는 여러 그림들이 걸려 있다. 한가운데 걸린 그림은 미국 컨츄리 여성 밴드 ‘딕시 칙(Dixie Chicks)’라고 한다(인터넷 기사를 읽고 알았다). 이들 선배 뮤지션과 차기 앨범이 관련되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주변에는 여러 그림들이 걸려있는데 한결같이 새들의 초상화들이 특이하게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는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냥 재미있는 그림이라서 걸어놓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테일러는 저택을 나오자마자 파스텔풍의 화사한 색감의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마치 샐러리맨처럼 거리를 활보하며 댄서들과 춤을 춘다. 동네의 주택들은 물론 보도블록까지도 밝은 내용의 동화책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사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다음으로 유니콘의 형상의 석상을 타고 앉아있는데 드레스는 마치 물거품으로 변해서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남자가 꽃, 반지를 차례로 선물하면서 구애하지만 테일러는 시큰둥해하며 거절한다. 그러나 세 번째로 아기 고양이를 선물하자 매우 흡족해하며 받아들인다.

 


유니콘에 앉아 있는 장면과 끝부분의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테일러는 화사한 색감의 물거품 액체와 혼연일체가 된 모습이다. 그냥 단순히 파스텔풍의 화사한 물감으로 세상을 색칠한다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고, 남자의 모습은 익히 알다시피 유명한 영화 ‘Singing In The Rain’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추가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테일러의 모습은 자신을 그리스 신화의 비너스(Venus)로 상징한 듯하다. 잘 알다시피 비너스는 물거품에서 태어났다. -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S.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의 ‘비너스의 탄생 (birth of venus)’은 매우 유명한 명화인데, 테일러가 유니콘에 앉아 있을 때의 헤어스타일도 이 명화의 비너스와 많이 닮았다. - 아무튼 알게 모르게 또는 본의 아니게 또는 결과적으로, 롱드레스를 입은 테일러를 파스텔 물감으로 흥건한 물거품에서 태어난 비너스로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다.

 

 

   관련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The Birth of Venus, Botticelli) & Godnamo, Tolgul

 

 

그 외에 재밌는 상징들이 많이 숨겨져 있는 같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뮤비를 감상하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차기 앨범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2019년 4월 29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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