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그저 지나가는 여담 정도의 내용이다. 그렇다고 읽을 가치까지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곧나모 로고에 관하여 부연설명하자면,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사람도 많겠지만 그래도 궁금해하는 사람도 몇명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곧나모에 관한 이전 포스트를 어느 정도 주의깊게 읽은 독자라면 로고에 그려진 4개의 문자 즉 운동소가 그냥 대충 마음에 드는 것만 뽑아서 올려놓은 것도 아니고 어떤 단어의 이니셜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봤을 것이다. 그 4개의 문자는 중요하게 언급했던 곧나모 72개 운동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본자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점은 위치소와 중력소에서 시각적으로 차별성을 부여하는 점이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그러려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로고를 보고 이것까지 생각해낸 독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굳이 점을 넣지 않고 4개 문자를 좀더 크고 굵게 명백하게 하는 편이 더 심플하고 좋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아애 4개 문자도 많다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점을 넣은 이유는 단지 그 점이 위치소와 중력소를 상징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그것도 아니지는 않지만 말이다. 또한 눈(eye)을 그려 넣어서 의인화된 나무 캐릭터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나무 몸통을 의인화한 캐릭터처럼 생긴 모습이 만족스럽다. 특히 테두리가 원일 경우에 잘 살아있다.)

  


각설하고, 로고 안에 있는 어떤 형상, 즉 요소(element)는 기본자 4개, 점 1개, 이렇게 5개이다. 사각형 테두리 안에 5개 요소가 들어있다는 것은 다소 직접적인 인식까지는 아니지만, 5x5 전체공간을 상징한다. 그래서 굳이 다소 빼곡하지만 점을 넣어서 총 5개 요소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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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녹색산수 사진에서는 이미 앞 포스트에 적었듯이 곧나모 글자는 알파벳이고 각각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fruit of life', 'godnamo', 'swallow'이다. 빼곡히 즐비한 짙은 녹색의 나무들은 곧나모의 나모를 상징한다는 것쯤은 대부분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것에 관심 없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거기까지 생각한 독자가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까지 생각한 독자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사진의 중간쯤을 보면 수목들이 호수에 비추어 마치 거울을 마주보는 것처럼 보여진다. 이 장면은 마치 곧나모의 기본자 4개에 대한 정반대방향을 지시하는 4개 문자의 생성방법과 유사하다. (물론 사진에서는 일종의 수직방향 미러(vertical flip)이고, 곧나모 문자에서는 180도 회전(또는 수평수직 이동)이라 정확히 따진다면 다르지만 어쨌든 나무 자신이 자신을 마주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에 어떤 유사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이 사진을 선택하면서 단순히 빼곡한 나무만을 보고 선택한 것은 아니고 호수에 비친 나무들까지 보고 선택한 것이다. 그것은 곧나모의 특징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저 가볍게 지나가는 여담이었다.  

  

  

2014년 4월 2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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