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거의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곧나모를 포스팅하고 다시 살펴보고 다른 일을 하다가 문뜩 떠올라서 만들었다. 그러나 새로운 문자체계라고 불리울 정도의 존재감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곧나모(Godnamo)의 체계를 거의 그대로 (대략 90% 정도 동일함) 사용하는데 단지 운동소의 모양이 독특하고 인식이 쉽다는 것 뿐이다. 장점이라면 문자의 모양이 마치 사람의 모습을 닮아서 (소위 픽토그램) 귀엽게 보인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만든 문자 중에 하룻밤 사이에 떠올라서 곧바로 몇 시간에 걸쳐 만들어 포스팅하는 것도 엘프나모가 처음인 것 같다. 비록 완전히 독립적인 문자체계는 아니지만 말이다.



또한 최적의 문자로서의 조건에도 못 미친다. 문자의 상하 단계가 보통 괜찮은 문자의 경우보다 한단계 더 많다. 마치 대나무의 단락이 너무 많은 것과 같다. 어쩔 수 없이 문자의 높이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쉽고 재밌게 생겼다는 장점이 있기에 간단히 만들어서 포스팅한다. 이것은 따로 폰트를 만들지 않았다. 일종의 곧나모 문자를 친숙하게 안내해주는, 서양의 동화에 나오는 작은 요정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일종의 곧나모 패러디 문자 라고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엘프나모는 곧나모의 위치소와 중력소는 그대로 사용한다. 다만, 운동소 72개만 다르다. 앞서 설명한 곧나모의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면 엘프나모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곧나모 운동소를 이해하고 있다는 전제하게 아래 그림 설명을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혹시 아래 그림 설명을 볼 때 잘 이해가 안 된다면 앞서 포스팅한 곧나모 설명글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주의할 점은, 아래 그림설명에 있는 엘프나모의 운동소의 생성 방식이 완전히 곧나모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한 예로, 1번 출발 운동소를 수평 flip 해서 3번 출발 운동소를 만들었던 곧나모와 달리 엘프나모는 별도로 다른 지역에 획을 추가한다. 이런 것과 비슷한 몇몇이 곧나모와 다르다. 한편, 여기에서 어떤이는 엘프나모의 방식이 더 인식이 빠르고 좋은 방식인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방식의 단점은 문자의 좌우폭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단독으로 있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어로 결합되었을 경우에 단어의 수평 길이가 좀더 늘어진다. 문자의 좌우폭은 최대한 짧을 수록 유용하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고 이것을 항상 염두해두고 (전부 그렇다는 얘기지만) 그동안 여러 문자를 만들어왔다. 특히 알파벳처럼 음소문자이면서 수평으로만 나열하는 문자는 더욱 그렇다.

  

  

2014년 3월 29일 김곧글(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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