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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이카나이에서 온 편지 (ニライカナイからの手紙, 일본, 2005)
이런 정서와 스토리의 영화는 일본이기때문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것 같다. 순수하게 담백하게 간결하게 맑고 깨끗하게... 소녀의 성장기
국내에서 극장으로 몰려들게 하는 영화의 재미라는 측면에서 별 다섯개 만땅을 받을 수 없지만 이런 정서를 좋아하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별천지를 받을 수도 있겠다. 어머니와 딸의 끝없는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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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로드 (Revolution Road, 미국, 2008)
케이트와 레오나르도가 주연이고 '아메리칸 뷰티'를 만들었던 감독의 최근 영화다. 솔직히 문화적인 이질감이 좀 느껴진다. 이 영화로 케이트는 골든 글러브 여우주연상을 탔지만 영화 자체는 그렇게 재밌지도 않았고 심금을 울리지도 않았다.

어떤 면에서 케이트의 배역은 '디 아워즈(The Hours)' 영화의 중간 시대의 에피소드 여자가 떠오른다. 그럭저럭 열심히 행복한 가정을 꾸려간다고 생각하는 남편의 생각과는 전혀 달리 부인은 '여자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여인상이다.

메시지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좀더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는 뜻 같다. 영화 자체는 안정감 있는 영상미고 주조연 연기력도 괜찮지만 보통 관객이 재밌게 보려고 덤비면 중도에 포기할 수 있는 영화다. 유머스런 장면도 거의 없고 신명나는 이벤트도 없어서 재미는 없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느낌의 영화인 것은 사실이다. 메시지 강하고 비극적인 결말이 관객의 심금을 터치하려고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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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7)
구해놓고 오래동안 미루다가 최근에 봤다. 꽤 은유적이다. 알 듯 모를 듯 애매모호하다. 그러나 영화 전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창조주, 천사, 누구나 죽을 운명의 인간, 타인의 행복을 질투하는 자, 진심을 감추는 자,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 인간, ... 이 영화는 보는 사람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은유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극과 영화를 합쳐놓은 것 같은 영상미도 나쁘지는 않지만 흥미롭지도 않다. 역시 평범한 사람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류의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영화는 숨이 막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어쩌면 김기덕, 데이비드 린치, 거스 반 산트... 이런 감독들의 영화는 흥행 홈런을 치기 위해서 존재 가치가 있다가 보다는 영화라는 매체를 확장하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 또는 예술을 생산하는 사람을 위해서 존재 가치가 있는 영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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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해방전선(국내, 2007)
꽤 지적이게 유쾌하게 똑똑하게 실험적인 영상미다. 끊임없이 조잘조잘대는 주인공이 기생오라비 같지만 요즘은 이런 류 남자가 인기있는 세상이니 이 영화가 특별히 인기를 끌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다양한 영화 기법을 실험한다. 재밌는 편이다. 인물들도 살아있다. 이론적으로는 꽤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심금을 울리지는 않았다. 영화가 주는 그 어떤 깊은 감동 또는 깊은 재미를 느낄 수는 없었다. 마치 문장력이 현란한 글재주꾼이 '작가로 사는 길' 내용을 재밌게 써낸 소설에 비유될 수 있겠다.

독특한 재미를 제공하는 연출력과 시나리오는 돋보인다. 여기저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메이저영화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생각에 테크닉이 달인의 경지까지 올라선 이 재주꾼 감독이 감성적으로 얕은 것을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차기작의 흥망성쇄를 좌우할 것 같다.

2009년 1월 20일 김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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