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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에 위치시켜봄으로써 곧글 통합 자음의 형상이 관련성이 높은 발음일수록 서로 닮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PA(국제음성기호) 차트는 2005년판이 가장 최근 것인 듯 하다. 보통 국내에서 사용되는 IPA 발음기호와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다.

돌이켜보면, 곧글류 문자는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영어 발음을 표기하고자 하면서 시작됐었다. 즉, '발음을 표기하는 문자'였는데 점점 지나면서 단순히 발음을 표기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

서로 다른 각각의 언어 발음과 1대1 대응하는 문자를 만드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 하고 비합리적이다. 인간의 발음이 변하는 속도는 문자가 변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마을의 번영, 쇠락의 속도가 발음의 변화 속도라면 문자의 변화 속도는 강산, 지각의 변화 속도일 것이다.

발음의 변화에 따라 일일히 문자를 새로 만든다면 수많은 문서에 담긴 정보를 습득하는데 꽤 무거운 노력과 비용을 가중시키는 셈이다. 그렇더라도 실보다 득이 많다면 문자에 변화를 가하는 것이 바람직한 진보일 것이다. 주류 문자를 한자에서 한글로 바꾼 경우가 좋은 예다.

문자는 발음과 1대1 대응되어야 할 필요는 없고 문자는 문자만의 고유한 도구로서의 정체성이 있다. 다만, 발음과 음소문자는 꽤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몇 백년, 몇 천년이 흐를수록 인간 세상에 더 좋은 최적화된 문자 시스템이 출연하긴 할 것이다. 어떤 형태일까? 인간의 언어 발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겠지만 1대1로 자모와 대응하는 형태는 아닐 것 같다. 이미 로마자와 다양한 언어가 그런 관계에 있지만 그보다는 다른 양상일 수도 있겠다.

2008년 12월 29일 김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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